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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위가 있는 글이니 혼자 보세요 제발





 침대로 갈까, 하는 슈가의 말이 끝나자마자 서재 소파에 앉아있던 윤기가 몸을 일으켜 슈가의 손목을 꽉 붙잡고 자신의 침실로 끌고 들어갔다. 윤기의 센 악력에 인상을 찌푸릴 법도 한데 오히려 슈가는 그러길만을 기다렸다는 듯 씩 웃으며 윤기의 가슴팍을 쓸어내렸다.


"윤기야, 오늘 예쁘게 굴면 얼마 줄 거야?"

"글쎄."


 윤기의 대답에 슈가는 더욱 즐겁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윤기를 침대에 눕혔다. 익숙한 듯 윤기의 입술에 쪽, 뽀뽀를 한 슈가가 만족스럽다는 듯 웃었다. 오늘도 가글 했나봐? 향기 좋네. 말을 마친 슈가는 윤기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는 윤기의 넓은 가슴팍에 좋다는 듯 기대고는 이내 붉은 꽃 두어 개를 새기고는 윤기를 쳐다봤다. 이제 꺼낼 때 됐잖아, 네 카드. 슈가의 말에 윤기는 어이 없다는 듯 웃고는 선반 위로 손을 뻗어 자신의 지갑을 열었다. 이내 윤기가 꺼낸 검은색 카드에 슈가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걸 본 윤기는 자신의 손에 카드를 꽉 쥐고 슈가를 쳐다봤다.


"예쁘게 가져 가 미친년아, 아님 다시 뺏을 거야."

"그건 당연하지 윤기야."


 자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슈가가 윤기의 손으로 다가가더니 혀로 윤기의 손가락을 핥았다. 어새 슈가의 입에 물려진 윤기의 손가락은 슈가의 침으로 잔뜩 젖었다. 슈가의 모습을 지켜보던 윤기가 만족스럽다는 듯 옅은 미소를 띠었을 즈음 슈가가 윤기 손에 있던 카드를 입으로 물어 가져갔다.


"이번 달도 잘 쓸게."

"사고만 치지 말고 얌전히 가져 와."


 카드를 입에 문 슈가가 기분이 좋았는 지 해맑게 웃었다. 슈가의 꼴을 말없이 바라보던 윤기는 작게 읊조렸다. 넌 씨발 웃는 게 존나 예뻐, 좆같은 년. 빠르게 몸을 일으킨 윤기가 슈가를 눕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황한 기색 없이 생글생글 웃던 슈가는 윤기의 손이 닿기도 전에 먼저 상의를 벗어 던졌다. 창년도 아니고, 왜 이래? 질낮은 농을 던지며 윤기는 슈가의 바지를 벗겼다. 윤기는 신이 난 듯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금방 나체가 된 슈가는 입에 카드를 문 채 춥다며 몸을 움츠렸다.


"꼴에 춥다고."

"오늘 왜 이렇게 까칠해? 카드 하나 주기가 그렇게 아깝나?"


 카드 주기가 아깝긴 지랄, 내 장기를 꺼내가도 모자랄 판에 썅년이. 속으로 생각한 윤기가 바지를 벗고 슈가 입에 자신의 페니스를 물렸다. 능숙하게 펠라를 해내는 슈가를 보며 윤기는 괜시리 짜증이 몰려왔다. 얼마나 구르고 다녔으면 이래? 괜히 비아냥거리는 윤기의 모습에 슈가는 여전히 즐겁다는 듯 웃었다. 어차피 윤기는 자신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꺼내줄 걸 알기에.




미완이라 서서히 이어 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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