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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짐 의사 썰

[ 썰 ] 2016. 6. 27. 21:51

스물 일곱 의사 석진


내가 생각하는 스물 다섯 지민이




석진과 지민의 만남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함 그때는 지민이가 16 살 석진이가 18 살이었는데 석진이는 의사를 준비하는 학생이라서 결국 유학을 결심함 그에 지민이는 14 살부터 같이 붙어있던 석진이 형이 멀리 떠나서 못 본다는 생각에 일단 마구 울었음 석진이한테 새벽에 전화해서 형 나 진짜 형 보내기 싫어요 아니 형 의사 되는 건 좋은데 유학은 싫고 아 그냥 미안해요 형이랑 더 있고 싶어요 이러면서 울기도 했음 석진이는 그런 지민이 때문에 마음이 아팠음 그래도 어차피 가야 하는 건 맞는 사실이었음 지민이는 석진이가 첫사랑이었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석진이는 지민이를 두고 유학을 떠남 그 이후에 석진이랑 지민이는 한 달 정도 메일을 주고 받다 나중엔 그 메일마저 끊겨버림 지민이는 또 그거에 상처 받아서 차차 석진이를 지워보려고 하는데 마음처럼 쉽진 않았음 그리고 석진과 지민은 9 년 뒤 다시 만나게 되었음 지민이는 요새 몸이 말을 안 들어서 큰 도로가의 한 병원을 찾았음 박지민 님 들어오세요 해서 진료실로 들어가는데 떡하니 석진이가 앉아있었음 지민이는 놀라서 다시 나갈 뻔한 걸 참고 조용히 석진이 앞으로 가서 앉았음

J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M 열도 나고 기침도 전보다 조금 심해지고
J 목도 아프고 또?
M 머리가 자주 아파요
J 그냥 감기 초기 증상이네요 약 3 일분 드릴테니 드시고 푹 쉬시면 나을 거예요
M 아 감사합니다
J 처방전은 밖에서 받으시고 들고 가요
M 뭔데요?
J 제 번호요
M
J 9 년만인가 지민아
M
J 9 년만에 본 모습이 아픈 모습이네
M 아...
J 밥이나 사 줄게 연락해


쪄있던 지민이가 겨우 고개를 끄덕이고는 진료실에서 나왔음 처방전을 받고 약도 지어서 집으로 오긴 왔는데 자꾸 석진이 눈에 밟혀서 휴대폰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음 그토록 보고 싶던 첫사랑인데 막상 보니까 왜이리 불편한지... 지민은 그렇게 생각했음 그래도 전화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석진의 번호를 저장한 다음에 석진에게 전화를 걸었음 어 형... 저예요 지민이 하니까 석진은 반가운 목소리로 대답을 했음 안 그래도 연락 기다렸어 언제 볼까? 언제 시간 돼? 형이 맛있는 거 사 줄게 뭐 먹고 싶어? 하면서 지민이에게 편하게 대했음 지민은 아 나만 형이 불편한 거구나 해서 그냥 아무거나 사 주세요 하고 말았음 지민은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걸 느꼈지만 그래도 석진이 보고 싶으니까 그냥 약속을 잡는 방법밖에 없었음 그리고 3 일 뒤 지민은 주말에 석진을 만나게 됐음 약속 장소 앞으로 가는데 멀리서 자기를 보고 손을 흔드는 석진을 보고는 피식 웃은 지민이었음 그런 귀여운 석진의 모습이 지민은 너무 좋았음 그리고 석진과 밥을 먹게 되는데 장소가 생각보다 너무 큰 레스토랑이라 지민은 조금 부담이 됐음 석진을 따라 들어가서 메뉴판을 한 번 슬쩍 보는데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입을 닫았음 석진이 뭐 먹을래? 물어보는데 지민은 그냥 어... 어 아무거나요 하고 입을 다물었음 나는 이 정도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석진이 형은 아니구나 해서 또 슬펐음 지민한테는 석진이랑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였음 스테이크를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모르겠는 지민이는 겨우 스테이크를 다 먹고 석진이랑 디저트까지 다 먹고는 레스토랑을 나왔음 석진이가 데려다준다면서 자기 차에 타라는데 지민이는 아직도 지금 상황이 떨떠름해서 고개만 끄덕이고는 조수석에 탐 그리고 막 과거 이야기 나누면서 서로 즐겁게 집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민이 집 앞에서 석진이 차 세워두고 둘이 이야기 하다가 문득 눈 마주쳐서 부끄러워 하는 지민이 그리고 지민이 얼굴은 붉어지고 석진이는 형이 그렇게 좋아? 얼굴이 빨갛네 하면서 웃음 지민이는 심장이 두근두근 이상으로 뜀 그러다가 지민이가 나 그때 형 좋아했어요 하고 석진이가 어? 하고 되물으면 지민이는 형이 제 첫사랑이에요 그래서 형 유학 갈 때도 계속 붙잡고 울고 그랬어요 하는데 잠시 정적이니까 지민이가 아... 미안해요 괜히 불편하죠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그렇단 거예요 하니까 갑자기 석진이가 씩 웃으면서 지민이 얼굴 쳐다보면서 지민이 머리 쓰다듬어줬으면 좋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련하고 좀 가라앉은 듯 그런 분위기



대충 생각 한 거라 글이 노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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